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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장 정체된 한국 건설산업…사업모델 차별화로 극복해야"
등록일 2019. 05. 31 조회수 263

29일 건설산업비전포럼, '글로벌 건설시장,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승부' 세미나 개최


[데일리한국 박창민 기자] "'건설산업의 경쟁 상대는 누구냐'라는 질문에 설계업체나 시공업체라고만 이야기할 시대는 지났다.(조훈희 고려대학교 교수)" 

산업간 경계가 없어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한국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건설산업비전포럼은 29일 서울 강남구 논형동 건설회관에서 '글로벌 건설시장, 차별화된 사업모델로 승부하자'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최근 해외건설 수주 감소와 국내 건설시장 성장 정체의 근본적인 원인이 국내 건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부족에 있다고 보고, 전통적인 건설산업 영역의 틀에서 벗어난 4가지 사례들을 공유했다.

부동산 공간의 재정의, 도로 및 철도의 표준제정, 정보통신 분야의 건설 진출 사례, OSC(Off Site Construction, 현장 외 주택건설) 분야가 이에 해당한다. 

이복남 건설산업비전포럼 부대표는 "글로벌 시장은 4차 산업혁명기술을 이용한 융·복합 등 다양한 시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지만, 국내 건설산업은 과거의 틀 안에서 보수적인 방식을 답습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발제 내용을 통해서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드는 데 적극 활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선 김채완 위워크(Wework) 이사는 '미래의 업무공간:공유 오피스'를 주제로 발표했다. 공유오피스 플래폼인 위워크는 한국에 진출한 지 2년만에 17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김 이사는 "업무공간(Work Place)은 사람들이 살면서 가장 오래 머무는 곳 중 하나"라면서 "이 공간에 공유경제 개념이 들어간 공유오피스는 4차산업혁명에 따라 일하는 방식이 바뀌고, 일하는 사람들이 디바이스로 소통하는 생활양식을 가진 밀레니얼 세대로 채워져 나감에 따라 발생한 시장의 니즈(Needs)에 맞춘 산업으로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플랫폼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이어 "공유오피스와 건설산업간 접점은 없지 않다"면서 "위워크의 경우 서울 강남권에 있는 노후건물을 오피스로 변화시키려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건설사와 건물 내부 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과 관련된 수많은 스터디를 해 작업을 진행하고, 그 결과 건물 가격이 100억 이상 올라간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조성민 한국도로공사 실장은 '대륙으로 향하는 길:아시안하이웨이 국제기준'을 주제로 기술표준 선점의 중요성에 관해 발표했다. 

지난 2017년 말 한국 정부가 제출한 도로안전시설 설계 기준안이 아시아 32개국을 지나 유럽과 연결되는 연장 140만여km의 간선 도로망인 '아시안 하이웨이'의 표준으로 채택된 바 있다.

조 실장은 "우리가 만든 기술이 국제 기준이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북한도 아시안 하이웨이 협정 당사국으로, 향후 북한과 도로 기반 시설 관련 협력을 진행할 경우는 물론 다른 나라에서 우리가 사업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린다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장성욱 SK텔레콤 미디어사업부 홈사업실 과장은 '공동주택의 스마트홈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했다. 

장 과장은 "최근 고덕의 한 단지의 경우 통상 입주민들만 사용하는 단지 내 문화센터 등을 외부에도 공개해 단지 커뮤니티가 지역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는 공유오피스처럼 공동주택 내 커뮤니티도 공유경제 개념이 확대될 수 잇다는 걸 보여준 사례"라고 말했다.

장 과장은 이어 "최근 스마트홈 서비스도 관리사무소와의 연결, 입주민간 커뮤니티 등 관리·소통을 중점적으로 해 발전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홈 서비스는 서비스 업체, 제조사, 건설사 등이 각자 전문성을 갖고 산업간 융복합을 이루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성 이화여대 교수는 'OSC 활성을 통한 건설생산시스템 혁신 모색'을 주제로 발표했다.

미국에서는 모듈러(modular) 방식이라 부르는 OSC(Off Site Construction, 현장 외 주택건설)는 한 블록의 구조체에 창호와 외벽, 전기 배선ㆍ배관, 욕실 등 70% 이상의 부품을 공장 조립한 뒤 나머지는 현장 시공하는 건축방식을 말한다. 국내에선 주택법상 '공업화 주택'이 공식명칭이다.

이 교수는 "건설산업은 광업, 농업보다도 디지털화가 덜 되어있고 경쟁력이 낮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카테라(Katerra), 캐나다 LBS 등 해외 OSC 업체를 소개하면서 OSC를 통한 생산성 향상 효과 등을 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최근 아마존과 구글이 모듈러 회사를 인수한 목적은 데이터들을 모아 새로운 사업모델의 방향성을 가늠해보기 위한 것"이라면서 "전기제어, 인공지능 스피커 등의 시스템 운영과 데이터 수집에 OSC가 기존 건설방식보다 적합한지 등을 예측해 사업 비즈니스 모델을 구성하려는 것으로, 앞으로도 OSC를 통한 다양한 사업 비즈니스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미나 폐회에 앞서 좌장을 맡은 조훈희 고려대학교 교수는 "일본의 대형마트에서는 매장 안에 10평짜리 주택을 팔고 있으며, 1년에 1000채 이상 판매되고 있다. '건설산업의 경쟁 상대는 누구냐'라는 질문에 설계업체나 시공업체라고만 이야기할 시대는 지났다"라면서 "오늘 세미나가 건설산업계 분들이 인사이트(insight)를 얻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건설산업비전포럼은 국내 건설산업을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진입시키기 위한 혁신의 필요성과 방향을 제시겠다는 목표를 두고 설립됐으며, 총 184회의 토론회·세미나 등을 개최했다

박창민 기자

출처 : http://daily.hankooki.com/lpage/industry/201905/dh20190530092806148010.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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