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내년 건설투자 성장률을 4.1%로 전망했다. 전체 GDP성장률 예상치 2.8%를 상회하지만 올해 건설투자 성장률 대비 6%포인트 이상 급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13일 발표한 ‘2016~17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건설투자 성장률을 상반기 5.3%, 하반기 3.1%, 연간 4.1%로 제시했다.
올해 건설투자가 상반기 10.3%, 하반기 10.7%로 연간 10.5%를 기록하며 고공행진한 것과 비교해 6.1%p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GDP 성장률은 올해 2.7%에서 내년 2.8%로 0.1%p 증가할 것으로 예상<표>했다.
한은은 내년에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선행지표 둔화, SOC 예산 규모 축소 등으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분야별로 주거용 건물은 주택착공, 아파트 분양물량 등 선행지표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축소됨에 따라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활발한 주택수주 및 매매거래로 인해 둔화폭은 제한적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은은 분석했다.
한은은 비주거용 건물도 착공면적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어 증가폭이 축소될 전망하고, 토목은 중앙정부의 SOC예산 규모 축소로 내년 중에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